고프로4가 출시된지 글을 쓰는 시점을 기준으로 벌써 6년전이고 현재 고프로 9가 나왔으니까 상당히 구형이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구형 고프로도 HDMI를 통한 Clean HDMI (메뉴가 화면에 나오지 않는)를 지원하기 때문에 HDMI 캡처 카드만 있다면 쉽게 웹캠처럼 사용할 수 있습니다(고프로 모델에 따른 지원 여부는 마이크로 HDMI 단자가 있는지 확인 해 보시면 됩니다).
화질
고프로의 감도나 다이나믹 레인지가 어지간한 USB 웹캠 (로지텍 c920같은) 보다 좋아서 화질도 더 좋습니다.
2.7K, 4K 해상도를 지원하는 고프로 모델도 HDMI 출력은 1080 FHD 해상도에 프레임수는 최대 60fps까지로 제한되어 있으며 웹캠으로 사용할 때는 24 또는 30 프레임으로 설정 해 두면 충분합니다.
필요한 것
필요한 것은 캡처 카드와 마이크로 HDMI 변환 케이블인데 1080/30p 캡처가 가능한 USB 동글 타입의 캡처카드(관련글 참고)를 만원 정도면 구입할 수 있어서 저렴한 구성이 가능합니다.
오래 켜두면 배터리 소모로 방송/녹화중 꺼질 수 있으니 첫번째 사진처럼 USB 충전 케이블도 연결하는 것이 좋습니다.
설정
고프로 – HDMI 케이블 – 캡처카드 – PC 또는 맥에 연결하면 되고 특별히 어려운 설정은 없습니다.
처음 연결하면 위와 같이 화면에 정보가 표시되는데 이것은 카메라 설정의 On Screen Display를 꺼주면 됩니다 (또는 고프로앱에서 화면 디스플레이를 꺼짐으로 설정). 그리고 카메라 자동 꺼짐도 사용하지 않음으로 설정 해 둡니다.
HDMI 출력과 동시에 와이파이도 지원해서 고프로 앱으로 카메라 설정을 방송/녹화중에도 간단하게 바꿀 수 있습니다.
웹캠으로 사용할 때는 가능하면 Protune을 켜고 노출을 수동으로 하는 것이 좋은데 색상은 플랫 또는 고프로, 셔터 속도는 프레임수의 두배(24p = 1/48, 30p = 1/60)으로 설정 한 후에 ISO 한계치를 바꾸면서 적당한 노출을 찾아주면 최적의 화질을 얻을 수 있습니다(선명도는 낮음으로 해 두는 것이 영상에서는 덜 어색합니다).
카메라 고정은 옆이 열려있는 고프로 스켈레톤 하우징과 삼각대를 사용해도 되고 저는 아래 사진의 매직암이라는 것을 사용해서 고정합니다(링크 참고)
매직암은 고프로뿐만 아니라 비디오 라이트, 영상 촬영용 모니터나 다른 카메라를 고정할 때도 다양하게 쓸 수 있어서 추천하는 아이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