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의 지향성(directionality)은 마이크의 각도, 방향에 따라 감도가 가장 좋은 범위(패턴)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마이크 한쪽 방향이 크게 입력되면 지향성이고 전 방향 모두 동일하게 녹음된다면 무지향성 마이크입니다.
마이크 지향성은 크게 다섯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 단일 지향성 (cardioid)
- 무지향성/전방향성 (omnidirectional)
- 초지향성 (super cardioid)
- 양지향성 (bidirectional)
- 샷건 / 로바 (shotgun / lobar)
폴라 패턴(polar pattern) 그래프는 마이크를 중심으로 360도 입력 감도를 나타낸 것입니다.
단일지향성 (cardioid)
단일지향성은 마이크 진동판 기준으로 앞 부분의 감도가 큽니다. 주변 소리가 잘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라이브 공연에서는 대부분 단일 지향성 마이크를 사용합니다.
PC 팬소리 같은 것이 크거나 방음 처리가 제대로 안된 공간에서 하는 홈 레코딩, 인터넷 방송 시에도 단일 지향성 마이크를 추천합니다.
초지향성 (super cardioid)
지향성 보다 패턴이 더 좁은 마이크입니다. 마이크마다 특성이 약간씩 틀리지만 그래프와 같이 뒤쪽 가까운 지점도 소리가 들어가는 패턴을 보입니다.
무지향성 (omnidirectional)
모든 방향의 감도가 일정한 무지향성 마이크 패턴입니다. ASMR 방송등에 사용하거나 현장감을 위해 주변 소리를 모두 잡아낼 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양지향성 (bidirectional)
그래프와 같이 8자 모양의 픽업 패턴(앞과 뒤)을 가지는 마이크입니다.
샷건/로바 (shotgun/lobar)
패턴이 매우 좁은 샷건(Shotgun) 마이크의 패턴을 Shotgun 또는 Lobar 패턴이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샷건 마이크의 길이가 길수록 패턴이 좁아집니다.
보통 샷건 마이크는 음원과 거리를 두고 사용하기 때문에 패턴이 좁을수록 유리하지만 뒤쪽으로 들어가는 소리도 많기 때문에 주로 실내보다는 야외에서 사용할 때 효과적이며 울림이 많은 실내에서 사용하면 콤브 필터링 효과(comb filtering effect) 때문에 좋지 않습니다.
참고
- 프록시미티 이펙트(Proximity Effect)는 지향성 다이나믹 마이크에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마이크를 입 가까이 대고 말할 수록 저음이 강조되는 현상입니다. 프록시미티 이펙트를 적당히 사용하면 좋은 소리를 만들 수 있지만 너무 지나치면 저음에 다른 소리들이 묻혀버리게 됩니다.
- 사용 용도에 따른 마이크의 지향성을 확인하고 구입하세요.
- 하나의 마이크에 여러개의 캡슐을 사용해서 픽업 패턴을 스위치로 바꿔가면서 사용할 수 있는 마이크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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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지향성과 폴라 패턴 (Microphone Directionality and Polar Pattern)”에 대한 2개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