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분이 인터넷 방송을 시작하려고 캡처 카드를 구입했다는 이야기를 하길래 송출용 PC를 따로 쓰시려나 보다 물어보았더니 pc는 한대인데 방송하려면 무조건 캡처 카드가 필요한지 알고 구입했다고 하더군요.
PC 한대로 PC 게임을 하면서 방송을 할때는 물론 캡처 카드가 필요 없습니다. PC 한대로 방송시에는 송출 프로그램(OBS, Xsplit, Vmix 등)에서 화면을 캡처해서 송출합니다.
이글은 캡처 카드가 무엇인지 언제 필요한지에 대해서 아주 간단하게 썼습니다.
캡처 카드가 무엇인가?
캡처 카드는 일반적으로 PC에 장착(내장은 보통 PCIe 슬롯, 외장형은 USB)하는 부가 장치로 비디오 신호를 PC에서 재생 또는 녹화할 수 있도록 해주는 장치입니다.
방송 업계에서 사용하는 장비들은 수백에서 수천만원씩 하는 캡처 관련 장비들도 있지만 여기서는 트위치, 유튜브, 믹서같은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서 개인이 인터넷 방송할 때 주로 사용하는 캡처 보드(카드)를 말합니다.
가끔 이러한 캡처 보드를 “인코더(?)”라고 잘못 부르는 경우도 보았는데 거의 대부분의 캡처 보드는 인코딩을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드물게 인코딩 하드웨어가 들어있는 경우에도 녹화/저장을 위한 것이지 방송을 위한 기능이 아닙니다.
언제 캡처 카드가 필요한가?
크게 세가지 경우로 나누어 보았습니다.
송출용 PC를 따로 쓰는 경우
PC에서 인터넷 방송을 할 때 비디오/오디오 신호는 데이터 크기를 작게 압축하는 과정 즉, 인코딩을 해서 스트리밍 서비스로 보내게 됩니다. 이런 인코딩 작업은 보통 송출 프로그램(OBS, Xsplit, Vmix 등)이 맡습니다.
비디오 인코딩 작업은 PC에 부하를 많이주게 되고 게임의 프레임수에 영향을 미칠수밖에 없는데 만약 프레임수에 민감한 게임 방송을 한다거나 할 때 인코딩 작업으로 인한 부하를 줄이기 위해 송출 프로그램을 실행하는 PC를 따로 쓰는 경우가 있고 이럴 때 캡처 카드가 필요합니다.
캡처 카드는 송출을 맡는 PC의 PCIe 슬롯 또는 USB로 연결하고 비디오 신호를 보내는 쪽의 PC(예: 게이밍 PC)와는 일반적으로 HDMI(또는 모델에 따라 DP)로 연결합니다.
참고: PC 두대로 방송하는 경우 캡처카드가 필요없는 OBS NDI 사용도 추천합니다 (게다가 NDI 는 무료입니다. 공짜이니 화질이 안 좋은것 아니냐는 사람도 있는데 어지간한 캡처 카드보다 좋으면 좋았지 나쁘지 않습니다. 물론 이 글은 캡처 카드 회사에서 안 좋아합니다).
자제 송출이 불가한 게임기(콘솔)
PS4, Xbox, 스위치 같은 게임기들은 인터넷 송출을 할 수 없거나 사용할 수 있어도 불편한 점들이 있기 때문에 주로 캡처 카드와 PC를 사용해서 방송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카메라 화면 방송용
USB에 직접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는 웹캠을 제외하고 캠코더, DSLR, 미러리스 카메라의 실시간 HDMI 출력을 방송에 사용하고자 하는 경우에도 캡처 보드가 필요합니다.
참고:
어떤 캡처 카드를 구입해야 할까?
캡처카드는 Elgato, AVerMedia, Razor, Magewell등 몇가지 업체에서 내/외장, 지원 해상도, 최대 프레임수와 기타 기능에 따라 다양한 모델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본인의 사용 환경에 따라 필요한 모델은 달라질 수 있으니 각 모델들의 스펙을 잘 알아보고 구입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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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방송시 무조건 캡처 카드가 필요한가?”에 대한 한개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