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마이크 케이블(XLR)은 과연 좋을까?

총 네가지의 마이크 케이블을 비교 해 보았습니다.

길이 3미터 동일, XLR 플러그 포함 완제품 (오픈마켓 기준 가격)

  1. 묻지마 (4,500원)
  2. MS Sound (6,750원)
  3. 카나레 L-2T2S + 뉴트릭 플러그 (22,000원)
  4. 모가미 Neglex 2549 + 뉴트릭 플러그 (27,000원)

주파수 응답 대역 20Hz ~ 20kHz

XLR Cable Frequency Response Test (20Hz ~ 20kHz)

Test tone : PN Pink (cut off at 20Hz, various level)
Interface : MOTU M4 (Balanced Right Out to Mic Left In / Loopback)
FS(Hz) : 48,000, FFT : 32,768, Avg : None
참고) 주파수 응답 그래프가 겹치지 않도록 입력 게인은 케이블마다 조금씩 다르게 조절 하였습니다.

주파수 응답 그래프로 봐서는 “음색”의 차이는 없습니다.

오디오 케이블은 어느 정도 수준 이상되면 차이가 없습니다.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에나 통하던 오디오 케이블에 따른 해상도가 어쩌네 표현력이 어쩌니하는 말장난에는 속지 않는 현명한 소비자가 되세요.

노이즈 플로어(Noise Floor) 측정

150옴 XLR 더미 플러그 연결 후 MOTU M4 마이크 프리앰프 최대 게인에서 녹음하고 평균 RMS 측정한 결과.

미세한 차이는 있으나 무시해도 좋을 정도의 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약간 차이가 나는 것은 케이블간의 차폐 성능에 따라서 EMI/RF 노이즈가 들어간 것으로 판단됩니다.

차폐 (shield) 성능 테스트

150옴 XLR 더미 플러그 연결 후 MOTU M4 마이크 프리앰프 최대 게인으로 하고 케이블을 멀티탭 위에서 움직이면서 녹음하였습니다(소리는 비디오에서 확인바랍니다).

5번 반복 테스트 결과 카나레 L-2T2S의 차폐 성능이 가장 좋았으며 다음으로 모가미 Neglex 2549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모가미 2549와 카나레 L-2T2S 쉴딩

케이블 직접 제작시에 위 사진처럼 모가미가 쉴드 풀기가 조금 편하긴 한데 차폐 성능만 보면 저는 앞으로 카나레만 계속 쓸 것 같습니다.

결론

어떤걸 써도 어차피 음색은 같고 차이는 차폐 성능과 내구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차폐 성능 테스트에서 들리는 노이즈도 어차피 프리 앰프 최대 게인에서 녹음한 것이라 신호 대 잡음비(SNR)을 고려하면 신경쓰지 않아도 될 수준입니다.

그래도 마이크 케이블은 전원선/멀티탭에서 떼어 놓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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