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프리앰프(오디오 인터페이스)와 관련된 비디오와 글에 자주 언급하는 EIN(Equivalent Input Noise)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합니다.
EIN (Equivalent Input Noise)
EIN(Equivalent Input Noise)은 그대로 번역하면 “등가 입력 잡음”인데 마이크 프리앰프의 자체 노이즈를 판단할 수 있는 수치입니다.
즉, 마이크 신호와 같이 녹음되는 잡음으로 프리앰프가 자체적으로 발생시키는 노이즈이며 입력단에 150옴 저항을 연결해서 다이나믹 마이크가 연결된 것과 같은 임피던스를 주고 측정합니다.
EIN = 22~22kHz Noise RMS – Max gain (dBu)
예) 150Ω 임피던스를 걸고 측정한 프리앰프의 최대 게인이 55dB이고 이 때 노이즈 RMS가 -65dBu라면 EIN은 -120dBu (= -65 – 55 dBu)입니다.
단위는 주로 dBu(또는 dBv)로 표시하며 수치가 낮을 수록 좋습니다.
예) 프리앰프1의 EIN이 -120dBu이고 프리앰프2의 EIN이 -110dBu라면 동일한 다이나믹 마이크를 사용해서 녹음하면 프리앰프2의 잡음이 많습니다(조건이 동일하다는 가정하에).
150옴 저항으로 측정시 저항 자체에서 노이즈(thermal noise)가 발생하기 때문에 EIN은 이론적으로 약 -133 ~ 130dBu 보다 낮을 수 없습니다 (참고: 저항값이 높을수록 저항이 발생시키는 노이즈 레벨도 높아집니다).
위와 같이 스펙에 0, 50, 150옴 저항에 따른 EIN을 표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A-weighting?
노이즈 측정시에 수치에 크게 영향을 주는 조건으로 FFT 필터가 있는데 마이크 프리앰프 노이즈 측정시에는 주로 A-weighting를 사용합니다.
이것은 주파수 대역 필터라고 할 수 있는데 A,B,C,D,Z 여러가지가 있으며 A-weighted는 그 중에 A를 적용했다는 의미이고 A-weight 필터는 사람의 가청 주파수 대역 특성을 반영하는 것입니다.
A-weight 필터를 적용하지 않고 측정 할 경우 전체 주파수 대역이 포함되므로 노이즈 레벨이 훨씬 큰 경우가 많아서 오디오 인터페이스 제작사의 스펙에는 거의 대부분 A-weight를 적용한 결과를 표기하며 가끔 꽁수(사기?)로 수치가 낮게 나오는 다른 필터를 적용해서 측정한 결과를 스펙에 표기하는 뻔뻔한 회사도 있습니다.
프리앰프 노이즈(EIN)를 비교할 때
EIN은 측정 조건에 따라 수치가 틀리므로 프리앰프(오디오 인터페이스 또는 믹서의) 노이즈를 비교할 때 단순히 스펙상의 수치만 비교해서는 안되고 먼저 동일한 조건(저항, weighting 필터)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위는 제가 측정한 결과로 최대 게인에서 150옴 저항을 사용하고 A-weight 필터를 적용한 조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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